푸른 산자락 아래 펼쳐진 빨간 꽃 양귀비 물결, 여기에 주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체험과 먹거리까지 더해진다면 어떨까요? 바로 강원도 원주에서 열리는 ‘2025 원주용수골꽃양귀비축제’가 그런 곳이에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 속에서 꽃과 사람, 마을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 현장으로 초대할게요.
꽃을 사랑한 한 사람, 마을의 축제가 되다
축제의 시작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꽃을 좋아하던 한 귀농인이 300평 밭에 꽃양귀비를 심기 시작했고, 어느새 그 아름다움에 반한 사람들이 몰리면서 마을 전체가 움직이기 시작했죠. 그렇게 주민들과 함께 키워낸 축제는 올해로 18회를 맞이했어요.
단순한 꽃밭이 아닌, 마을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진짜 마을 축제로 자리잡았답니다.
언제, 어디서 열릴까요?
축제는 2025년 5월 22일부터 6월 8일까지 열려요. 위치는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용수골길 311, 바로 ‘꽃양귀비마을 축제장’이에요. 입장료는 중고생과 성인은 5,000원이고,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3,000원으로 할인 적용돼요.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는 무료입장이에요.
무엇을 즐길 수 있나요?
축제의 메인은 물론 꽃양귀비밭 산책이에요. 진한 붉은빛이 물결치는 꽃밭 사이를 걸으며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 느낄 수 있어요. 그 외에도 다채로운 체험이 마련돼 있는데요:
- 꽃양귀비 티셔츠 만들기
- 깡통열차 타기
- 자연물 공예 체험
아이들과 함께 오신 분들이 특히 좋아하시는 프로그램이에요. 참여형 콘텐츠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답니다.
꽃맛이 나는 축제 먹거리
꽃양귀비축제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독특한 간식들도 있어요. 이름부터 매력적인 메뉴들이죠.
- 꽃양귀비 아이스크림: 5,000원
- 꽃양귀비 슬러쉬: 4,000원
- 꽃양귀비 식혜: 4,000원
- 꽃양귀비 콩떡: 6,000원
푸드트럭도 상시 운영돼서 간단한 식사도 가능해요. 꽃 향기가 가득한 공간에서 먹는 디저트, 정말 색다른 경험이에요.
기념품과 마켓도 놓치지 마세요
꽃양귀비 모종, 꽃씨부터 축제 기념 손수건, 마스크팩, 빨간 우산까지 다양한 아이템들이 준비돼 있어요. 지역 농산물과 마을 주민이 만든 공예품들도 판매되고 있어서 선물용으로도 아주 좋답니다. 직접 고른 꽃씨로 집에서도 양귀비를 피워보는 건 어떨까요?
원주에서 함께 즐기면 좋은 곳들
축제장 근처에서 식사하거나 힐링하기 좋은 장소도 함께 소개할게요.
보릿고개 본점
강원 원주시 혁신로 19에 위치한 한정식 전문점이에요. 3대째 이어지는 전통 방식으로 정성껏 차려낸 보리밥 정식이 인기 메뉴예요. 들깨백숙, 녹두전, 도토리묵, 청국장까지 한상 가득 푸짐하게 나와서 가성비도 좋아요. 여행 중 건강한 한 끼가 필요할 때 딱이에요.
까치둥지
20년 전통의 알탕 전문점으로 원주중학교 맞은편에 있어요. 메뉴는 단 하나, 알탕뿐이지만 알과 해물, 야채가 가득 들어 있어 푸짐하고 칼칼한 국물이 일품이에요.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하니 친구나 가족과 함께 가보세요.
사니다카페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유명한 사니다카페는 원주시 호저면 칠봉로에 있어요. 새소리, 바람소리와 함께 여유롭게 차 한 잔을 즐기기 딱 좋은 곳이죠. 벚꽃, 단풍, 설경 등 계절마다 풍경도 달라지기 때문에 언제 가도 힐링할 수 있어요.
꽃이 피어난 마을, 그 따뜻한 이야기
원주용수골꽃양귀비축제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마을과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살아있는 공간이에요. 매년 반복되는 행사지만, 늘 새로운 감동이 있는 곳이죠. 자연과 사람,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 축제, 여러분도 꼭 한번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