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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백령도 여행 코스: 천혜 절경 가득한 서해 최북단 섬

by 레러먼 2025. 6. 16.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는 인천 옹진군에 속한 섬으로, 맑은 날이면 황해도 장산곶이 보일 정도로 북녘과 가까운 곳이에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로 약 4시간 정도 이동해야 도착할 수 있어 거리감은 있지만, 그만큼 특별한 자연 풍경과 독특한 지질 명소를 품고 있는 여행지입니다.

백령도 전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2019년에는 대청도, 소청도와 함께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지금은 지질학적으로도 가치 있는 섬으로 많은 여행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어요. 오늘은 백령도 여행의 핵심 코스들을 소개해드릴게요.

백령도 두무진 / 사진=한국관광공사

 

두무진: 기암괴석이 장관인 해안 절벽

백령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로 두무진이에요. 섬의 북서쪽에 위치한 이곳은 4km에 걸쳐 50m 높이의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데요, 10억 년 전 쌓인 모래가 굳어져 만들어진 규암이 세월을 견디며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다고 해요. 다양한 형태의 바위와 웅장한 경관은 백령도를 대표하는 풍경이라 할 수 있어요.

사곶사빈 / 사진=한국관광공사

 

사곶사빈: 모래 입자가 고운 천연 활주로

남쪽 해안에는 사곶사빈이라는 백사장이 있어요. 이곳은 모래 입자가 매우 고우면서도 단단해서 6·25 전쟁 당시 비상 활주로로 쓰이기도 했다고 해요. 지금은 가족 단위 관광객이 해변 산책이나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어요. 물도 맑고 경사도 완만해서 아이들과 함께 오기 좋답니다.

콩돌해안 / 사진=한국관광공사

 

콩돌해안: 동글동글 오색 자갈이 인상적인 해변

서쪽 해안에 있는 콩돌해안은 작은 콩알처럼 동그란 오색 자갈들이 모여 있는 독특한 해변이에요. 햇살 아래 반짝이는 자갈들이 아주 예쁘고, 손에 쥐고 굴리며 자연을 직접 느낄 수 있어요. 조용한 분위기에서 산책하기에도 좋아 힐링 장소로 추천해요.

진촌리 맨틀포획암 / 사진=한국관광공사

 

진촌리 맨틀포획암: 지구의 속살을 들여다보다

내륙 쪽으로 가면 진촌리에 위치한 맨틀포획암 분포지가 있어요. 감람암이라는 연녹색 바위 덩어리를 볼 수 있는 장소인데, 이 암석은 지구 맨틀을 구성하는 물질 중 하나예요. 지질학에 관심이 있다면 꼭 가봐야 할 장소예요. 안내판이 잘 정비돼 있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심청각 / 사진=한국관광공사

 

심청각과 인당수: 전설이 깃든 해안 전망

백령도에는 고전소설 '심청전'과 관련된 장소도 있어요. 심청각이라는 정자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바로 심청이가 몸을 던졌다고 전해지는 인당수랍니다. 수직 절벽과 바다의 조화가 전설을 더욱 생생하게 느끼게 해주고, 사진 포인트로도 인기가 많아요.

백령도 물개바위 / 사진=공유마당

 

물개바위: 우리나라 유일의 물범 서식지

잔촌리 북쪽 해안에는 물범이 서식하는 물개바위가 있어요. 특히 겨울철에는 실제 물범이 바위 위에 올라와 쉬는 모습을 볼 수도 있어요. 일반적인 해안과 달리 생태적으로 보존된 느낌이 강하고, 접근은 다소 어렵지만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추천해요.

 

여행 정보와 팁

백령도는 연중무휴로 개방되어 있고, 인천항에서 배편으로 갈 수 있어요. 미리 선박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아요. 섬 안에서는 자차나 렌터카를 이용하면 편하게 둘러볼 수 있고, 주요 관광지 안내판도 잘 정비되어 있어 길 찾기가 어렵지 않아요. 주차도 대부분 가능하고, 자연 보호를 위한 안내도 잘 마련돼 있으니 꼭 참고해 주세요.

 

한적한 섬 여행, 백령도로 떠나보세요

백령도는 자연과 지질, 전설과 생태가 함께하는 다채로운 섬이에요. 도심에서 벗어나 한적하고 특별한 여행을 하고 싶다면 백령도만큼 잘 어울리는 곳도 드물 거예요. 여유로운 마음으로 천천히 둘러보며 백령도만의 매력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