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신비의 섬, 울릉도 여행기 🌊🏝️
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레러먼입니다!
이번에는 조금 특별한 곳으로 떠나봤어요. 바로 동해 한가운데 떠 있는 섬, 울릉도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울릉도.
그런데 실제로 가보면, 상상 그 이상이에요.
섬 전체가 마치 자연의 박물관처럼 느껴질 만큼, 신비롭고 원시적인 느낌이 살아 있거든요.
배 타고 3시간 넘게 가야 한다는 부담이 좀 있지만,
딱 발을 딛는 순간 "와… 오길 잘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거예요.

🚢 울릉도로 가는 길부터 설레기 시작했다
울릉도는 기본적으로 배를 타고 가야 하는 섬이에요.
서울에서 출발한 저는 강릉항까지 KTX로 이동한 후,
그곳에서 여객선을 타고 약 3시간 반 정도 걸려 울릉도로 향했어요.
배 멀미 걱정 많으신 분들, 솔직히 말하면 배 흔들림이 꽤 있습니다.
저도 약간 멀미가 있었지만, 미리 멀미약 먹고 편한 자세로 앉아있으면 괜찮았어요.
창밖으로 점점 작아지는 육지를 보면서 ‘이제 진짜 섬으로 가는구나’ 실감이 나더라고요.
그리고 어느 순간, 정말 아무것도 없는 바다 가운데 울릉도 실루엣이 뿅!
그 풍경을 보는 순간, 그냥 감탄이 나왔어요.

🏨 숙소는 도동항 근처로 잡자
울릉도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이 도동항이에요.
섬에서 가장 번화한(?) 중심지라고 할 수 있고, 대부분의 숙소, 식당, 편의시설이 몰려 있어요.
저는 도동항 바로 앞에 있는 작은 민박을 예약했어요.
뷰는 바다 뷰, 위치는 최고, 가격도 성수기 대비 괜찮았어요.
울릉도는 대중교통이 워낙 제한적이라, 숙소 위치가 진짜 중요합니다!
렌터카를 이용하실 거 아니면, 걸어서 이동 가능한 도동항 근처가 가장 편하고 좋아요.

🍜 도착하자마자 먹은 따끈한 울릉도 향토 음식
짐 풀고 제일 먼저 한 건? 당연히 먹방이죠 😋
울릉도에 왔으니 무조건 먹어야 하는 음식들 리스트업부터 했어요:
- 홍합밥: 울릉도에서 직접 잡은 홍합을 넣어 지은 밥.
진짜 바다향이 살아 있어서 첫 숟가락부터 감동이에요. - 따개비칼국수: 울릉도 바다에서 나는 따개비를 넣어 끓인 국수.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서, 아침 해장으로도 굿! - 오징어불고기: 울릉도 명물! 매콤한 양념에 쫄깃한 오징어, 밥도둑이에요.
이건 진짜 꼭 드셔야 합니다. 현지인도 인정한 맛.
도동항 근처 식당들은 대체로 친절하고, 현지 느낌 그대로라서 여행 온 기분이 물씬 납니다.

🌋 울릉도 일주 도로 드라이브 –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다
울릉도는 섬을 한 바퀴 도는 일주도로가 아주 유명한데요,
이 도로가 그냥 도로가 아니라, 진짜 자연 다큐멘터리 속을 달리는 기분이에요.
깎아지른 절벽 옆을 따라 차가 달리고,
그 아래로는 맑고 깊은 동해가 끝없이 펼쳐져 있어요.
창문을 열고 바닷바람을 맞으면, 그 청량감이 진짜… 말로 다 못 해요.
운전은 조금 조심해야 해요.
길이 좁고, 급커브가 많기 때문에 초보 운전자에게는 살짝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저는 렌터카 대신 택시 투어를 선택했는데, 기사님이 설명도 잘 해주시고 너무 편했어요!

🌿 내 마음을 훔쳐간 나리분지
울릉도 안에서도 제가 가장 사랑에 빠진 곳은 나리분지예요.
이곳은 울릉도 유일의 평지이자, 마치 비밀의 정원 같은 공간이에요.
화산이 터진 후 생긴 평평한 분화구 안에 마을과 밭이 조용히 자리하고 있어요.
잔잔하게 펼쳐진 초록 들판과 뒤로 병풍처럼 펼쳐진 산들,
그리고 낮은 돌담집들까지… 모든 풍경이 너무 평화롭고 따뜻했어요.
여기서 수제 더덕차를 마시며 한참을 앉아 있었는데,
그냥 시간 개념이 사라졌어요. 아무 말 없이 자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더라고요.

🥾 산책하듯 걷는 해안산책로, 행남해안길
하루는 아침 일찍 일어나 행남해안산책로를 걸었어요.
도동항 근처에서 시작되는 길인데, 바다 바로 옆을 따라 조성된 오솔길 느낌의 산책로예요.
너무 멋진 풍경에 계속 발길이 멈췄어요.
절벽 아래 부딪히는 파도 소리, 코끝을 스치는 바닷바람,
그리고 저 멀리 떠 있는 작은 배들… 이른 아침 특유의 고요함이 온몸을 감싸요.
이 길은 어렵지 않아서 운동화만 신으면 누구나 걸을 수 있어요.
한적하게 걷다 보면 생각도 정리되고, 기분이 맑아지는 느낌이었어요.

🌊 울릉도에서만 볼 수 있는 절경, 죽도·독도 뷰포인트
울릉도에 왔다면 죽도와 독도 전망대는 절대 빼먹으면 안 돼요.
먼저 죽도는 울릉도 바로 옆에 붙은 조그마한 섬인데요,
작은 배를 타고 10분 정도만 가면 도착할 수 있어요.
섬 전체가 산책 코스로 잘 꾸며져 있어서, 천천히 돌며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요.
특히 울릉도 본섬을 바라보는 방향에서 찍는 사진이 진짜 예술이에요.
그리고 울릉도 동쪽 끝에 있는 독도전망대.
날씨가 맑으면 독도가 정말 선명하게 보이는데,
그 순간의 감동은 말로 설명이 안 될 정도예요.
‘아, 저기가 우리가 지켜야 할 땅이구나’라는 감정이 가슴 깊이 느껴지더라고요.
전망대까지는 꽤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하지만, 올라가고 나면 "이래서 왔구나" 싶을 거예요.
정말 진심으로 추천하는 뷰포인트예요.
🐟 울릉도는 바다의 맛! 수산시장 체험
저녁 시간에는 도동항 근처 울릉 수산시장도 꼭 들러보세요.
이곳은 그날그날 잡힌 신선한 해산물들이 바로바로 진열돼 있고,
현지 어르신들이 손수 손질해서 판매도 하고 계세요.
저는 여기서 오징어회와 물회를 먹었는데요,
그 식감이 정말... 말도 못 해요. 그냥 서울에서 먹는 오징어랑은 급이 다릅니다.
쫄깃함+신선함+짭짤한 바다 내음까지 완벽하게 살아 있어요.
그리고 시장 안쪽에 작은 회센터 같은 공간도 있어서,
바로 회를 떠서 초장에 찍어 먹을 수 있어요.
이건 진짜 울릉도에서만 가능한 초프리미엄 경험이죠!

🌅 울릉도의 밤 – 조용해서 더 깊은 시간
울릉도의 밤은 그야말로 고요함 그 자체예요.
도동항 거리에 가로등 불빛 몇 개,
멀리서 들려오는 파도 소리, 그리고 밤하늘엔 쏟아질 듯한 별들…
시끄러운 도시의 밤과는 정반대.
오히려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마음이 더 풍성해지는 시간이에요.
저는 숙소 옥상에 올라가서 별을 보며 맥주 한 캔 마셨는데,
그게 이번 여행 최고의 기억 중 하나였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 이렇게 소중할 수 있다니.
⛵ 레러먼이 추천하는 울릉도 여행 꿀팁
직접 다녀와서 느낀 울릉도 여행 팁들, 깔끔하게 정리해드릴게요:
첫째, 계절 선택이 중요해요.
봄~초여름, 가을이 가장 좋고 여름은 태풍 영향이 있을 수 있어서 배 결항이 잦아요.
겨울은 풍경은 아름답지만 추워서 활동이 제한돼요.
둘째, 배 예약은 무조건 미리 하셔야 해요.
특히 연휴나 성수기엔 자리가 금방 나가요.
항구마다 출발 시간 다르니 정확히 확인하고 예매하셔야 해요!
셋째, 현지 교통을 어떻게 할지 미리 결정하세요.
렌터카, 택시 투어, 셔틀 등 옵션이 다양하지만 당일 예약은 어려울 수 있어요.
넷째, 멀미약은 필수입니다.
바다 상황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챙겨두면 훨씬 편안한 여행이 돼요.
다섯째, 현금도 조금 준비하세요.
카드 대부분 되긴 하지만, 작은 식당이나 택시에서는 현금이 편한 경우도 있어요.

🎒 마무리하며 – 울릉도는 시간의 속도가 느린 섬
울릉도는 어쩌면 조금 불편할 수도 있어요.
배 타야 하고, 교통도 부족하고, 편의점 찾기도 쉽지 않죠.
하지만 그 느린 속도 덕분에,
우린 진짜 ‘쉼’이라는 걸 다시 느낄 수 있어요.
휴대폰을 멀리하고, 걸으며 풍경을 보고, 조용한 바닷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연이 주는 모든 감각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
“나는 분명히 여행하러 왔는데, 어쩐지 내가 비워지는 느낌이다.”
울릉도는 그런 장소였습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한 템포 쉬어가고 싶은 분들께, 저는 이 섬을 조용히 추천하고 싶어요.